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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광고 인사이트 (빌드 웰러)

by 林成現 2024. 9. 6.

우리는 항상 광고 매체에 노출되어 있기에 소비자 입장으로서 간혹 인사이트가 생기는 그런 광고들이 있다.

매우 주관적인 기준이 될 수 있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광고 스타일을 정리해 보고자 만들었다.

 

이런 기준이 대중적으로 잘 들어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광고를 보고 멈추어서 끝까지 봤다면 적어도 좋은 광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 거다.

 

인사이트가 생길 때마다 기록해두고 해당 브랜드들이 성과를 이루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참고할만한 지표가 될 것 같다.

 

참고로 나는 마케팅에 대해서 어떠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기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되진 않을 것이다.

그저 내 주관적인 기준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서 마케팅적인 지식을 알게 되면 그런 부분들도 공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무슨 광고에 인사이트가 생겼나?

 

PART1: https://www.instagram.com/p/C1HKoPwgxQ0/

PART2: https://www.instagram.com/p/C3Z0auaLaBW/

 

우선 위 광고를 보고 매우 끌렸다.

PART1이 실제 광고에서 노출되었고 궁금해서 프로필로 들어가니 PART2가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댓글을 보니 광고에 대한 칭찬이 무수히 많이 달렸다.

 

왜 내가 끌렸을까?

 

우선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광고의 방향은 제품과 브랜드, 특히 가격을 소개하지 않는 거다.

 

요즘 여러 SNS들과 영상 플랫폼, APP에서도 수시로 광고가 계속 나오고 심지어 오프라인으로 보이는 광고도 매우 많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요즘 현대인들은 광고 피로도가 굉장히 높다는 말이다.

광고 피로도가 임계치가 넘어가니 다들 광고로 인식하면 귀신같이 스킵 한다.

소비자가 잠깐이라도 광고를 보게 만들어야 어필할 기회를 얻게 되는데, 그 조차도 얻기 힘들다는 말이다.

 

여기서 그 기회를 얻으려면 당신이 필요한 혹은 궁금한 정보라는 것을 첫인상부터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광고임을 가장 쉽게 식별하게 만드는 것이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직접적으로 가격을 " 100,000원 ",  " 200,000원 " 적는 것뿐만이 아니라, " 20% 세일 ",  "30% 할인 " 이런 문구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에서 말했듯 광고를 귀신같이 걸러내는 현대인의 레이더망을 피해가려면 적어도 어필할 기회를 잡으려면 가격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예외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소비를 강제해야 하는 경우) 이런 예외에 대해서는 다음에 고민해 보도록 하자.

 


 

그럼 위 광고는 어떤 점이 핀 포인트였을까?

영상 내내 궁금증이 있었고 이게 영상을 다 보고도 프로필을 누르게 만들었다.

 

1. 결론을 먼저 말했다.

쓰레기 문제가 있음을 먼저 제시하고 이로 인해 팝업 솔루션을 만들었다고 먼저 말했다.

 

여기서 내게 궁금증을 만들어 준 건

쓰레기 문제? > 그래 심각하지

팝업 솔루션? > 그게 뭐지? 궁금하네?

이런 과정이 아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서 완성된 시각적 플로우를 노출했다는 것이다.

쓰레기 문제가 뭐고, 팝업 솔루션이 뭐고 나는 이런 게 궁금했던 게 아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다른 광고들에서도 지겹도록 만나본 포인트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궁금증을 만들어낸 포인트는

"완성된 잘 정돈되고 귀엽게 그려진 시각적인 플로우가 어떻게 진행이 되었을까?" 가 더 궁금했던 것이다.

이게 광고라는 인식을 저해한 이유였다.

 

 

2. 설명 과정 중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팝업 스토어가 얼마나 빈번하게 생겨났고,

팝업 스토어가 왜 빈번하게 생겨났고,

팝업 스토어가 왜 좋은 전략이 되었고,

왜 사람들이 팝업 스토어에 방문하고,

브랜드에서 팝업스토어가 어떤 의미이고 용도인지,

팝업스토어가 많이 일어나면 무엇이 문제인지

 

본인들이 알고 있는 것을 그림과 함께 그저 잘 서술해 주고 있을 뿐이다.

이게 광고가 아니라고 인식한 이유였다.

 

 

3. 마지막에도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사실만 기술되어 있다.

결론으로 본인들이 만든 것이 팝업 솔루션이라는 이야기만 할 뿐, 그것이 뭔지 가격이 뭔지는 PART1을 보고서는 확인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광고성이 없는 광고가 된 것이다.

 

 


 

그럼 위 광고로 매출이 늘어날까?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마케팅 전문가도 아니고 배움도 경험도 가지지 못해서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브랜드를 알림에 있어서는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에 볼펜을 파는 사업자이고 이를 팔기 위해 광고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볼펜을 사야 하는 사람이 광고를 봤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리 높지 아니 어쩌면 매우 낮을 것이다.

 

그럼에도 광고를 해야 하는 이유는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잠재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즉, 필요한 상황이 생겼다면 우리 브랜드가 가장 먼저 생각나고, 필요하지 않음에도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고객을 유치하는 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건전한 광고 효과가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면 나만 해도 팝업스토어에 갔을 때 빌드웰러의 제품들로 전시되어 있으면 반가울 거 같다.

이 정도만 되어도 광고 하나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